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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료를 못주겠다는 것인지…이해할 수 없는 광양시의회 사무국
[782호] 2018년 10월 19일 (금) 18:37:39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김영신

취재기자

시의원들이 9박 10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두바이로 국외연수를 떠났다고 해, 왜 갔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어느 여행사가 대행을 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자료를 요구했다.

중앙정부나 어느 지자체든 의원들의 국외연수는 외유니 뭐니 하며 늘 논란의 중심이 돼왔기에 의회사무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의회사무국의 태도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기자수첩을 쓰게 됐다.

선출직이든 그렇지 않든 공직사회는 시민의 세금과 국민세금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원초적이고 원론적인 얘기이겠지만, 이 말은 결국 혈세를 사용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고 공무원들 스스로 부끄러움 없이 시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차장 제한 표시로 시민들의 주차를 제한한 것이 말썽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의원님’들이 국외연수를 갔다고 해서 사무국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사무국 담당자는 달랑 9박10일 일정표 한 장을 보내왔다.

자료를 받고 다시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지만 옆 직원이 전화를 받아 담당자는 출장 중이고 내일 오후에 돌아온다며 용건을 전해주겠다고 했다.

담당자와의 통화는 며칠 동안 되지 않았고 대신 간부 공무원과 통화가 된 것이다.

간부 공무원들은“바쁘면 좀 늦게 줄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요? 라며 다녀 온 후에 결과를 보고 기사를 써도 안 되겠냐?”는 말을 되풀이 했고, 자료를 줄 수 없으니 필요하면 정보공개를 요청하라고 했다.

결국 궁금한 몇 가지와 지난 3년간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관한 내용 등에 대해 정보공개요청을 했다.

정보공개요청에 대한 답변은 시한이 있다. 의원들이 돌아오고 결과보고서를 쓸 때 쯤 답변이 올지 아니면 그 안에 올지는 모르겠다.

사무국의 주장대로 결과를 보면 외유인지 진정한 벤치마킹인지 알게 될 것이다.

순수 벤치마킹이라 한다면 자료는 왜 줄 수 없다는 것인지, 공무원이 왜 선출직 공무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전전긍긍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는데, 시를 견제하고 시민의 뜻을 대행하는 시의원들이 혈세로 국외연수를 빙자해 외유성 논란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해외나들이를 해야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의회사무국의 태도가 더 이해되지 않는다.

더구나 담당 팀장의 태도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담당 팀장은‘왜 기자님의 생각을 시민의 생각인 것처럼 말하느냐?’

기자가 개인적으로 시의회와 사무국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어서 자료를 요청했을까?

창간 19돌을 맞는 광양지역의 가장 오랜 지역 언론으로서, 또 그 속에 몸담고 있는 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을 뿐이다.

시의회사무국이 정보공개에 대한 답변을 언제 보내올지 모르겠다. 정보공개는 원문 그대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원문 그대로의 내용을 받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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