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동료 구조한, 항운노조 조합원들‘화제’
물에 빠진 동료 구조한, 항운노조 조합원들‘화제’
  • 김호 기자
  • 승인 2018.08.31 18:02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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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생명 살려내’

이정원 위원장, 모범조합원 표창…“조합위상 높여”

 

물에 빠져 정신을 잃은 직장동료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같은 직장 동료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은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위원장 이정원) 제품지부 조합원들로 이원휘·장용훈·김한성·김종국 씨 등 4명이다.

항운노조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하기 위해 지난 27일 모범 조합원 표창을 수여했다.

항운노조에 따르면, 이들 조합원은 이번 여름 제품지부가 반별로 실시한 자체단합대회 겸 하계수련회에서 동료 조합원이 차가운 계곡물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고 의식이 혼미해지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고 신속하게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표창을 받은 조합원들은“그동안 조합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했던 안전교육 강의에서 교육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며“자칫 위험할 뻔 했던 동료를 살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동료가 다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생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원 위원장은“표창을 받은 조합원들은 평소 근면 성실하게 맡은 소임을 다해 타 조합원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조합원들로 조합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추후에도 조합에서 수시로 모범 조합원을 선정해 수상자에게는 사기 진작을, 타 조합원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