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심사·면접, 9월중 해수부장관‘최종 임명’
지역출신 인사 복수 도전한 듯…선임 여부 관심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사의에 따른 후임 사장공모에 전국에서 21명이 응모해 높은 응모율을 보였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21일까지 신임 사장을 재공모한 결과 21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거쳐 내달 중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공사의 이번 신임사장 응모에는 정·관계를 비롯해 해운물류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보들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에서도 서성기 전 광양항만항운노조 위원장과 김재무 전 민주당 광양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복수의 인사들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져 사장 선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선임 절차는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21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24일)을 통해 부적격자를 컷오프 시킨 뒤, 오는 27~28일 면접을 거쳐 3~5배수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임원추천위는 규정에 따라 항만위원 중 4명, 노사가 각각 1명씩 추천해 총 6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항만위원장이 맡게 된다.
임원추천위의 추천을 받은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는 추천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차례 더 인사검증을 거친 후, 2명을 해양수산부에 추천하고 해수부장관이 임명한다.
신임 사장의 임용기간은 3년이며, 임기 만료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사장 후보자의 자격은‘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과‘항만공사법'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이끌어 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
앞서 지난 5월 방희석 사장은 취임 1년 2개월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후임사장을 공모했다.
5월 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후임 사장 공모에는 8명이 응모해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이들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 결과 모두 부적격자로 결론짓고 재공모를 통보했다.
한편 지난 5월 공사 사장 1차 공모에서는 서성기 전 위원장이 지역출신 인사로 응모했다가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서 전 위원장은 사장 공모에서 지역 출신 배제와 면접과정 불투명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비롯 해수부, 기재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광주지검 순천지청에도 진정서를 제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