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는 글> 개미는 베짱이를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
<주장하는 글> 개미는 베짱이를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
  • 광양뉴스
  • 승인 2018.08.17 19:04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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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는 글>

개미는 베짱이를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

 

광양용강중 3-7  이준서   

 

우리 사회에는‘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개미처럼 항상 주기만 하고 베짱이처럼 받기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친구니까 이웃이니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지만 노력해서 필요한 것을 얻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개미는 여름에 열심히 땀 흘려서 먹을 것을 구해 겨울에 대비한다. 베짱이는 열심히 노래 부르다가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서 개미에게 도움을 청한다.

개미는 먹을 것뿐만 아니라 겨울 동안 같이 지내게 해준다. 베짱이가 먹을 것이 없으니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억지라고 본다. 노력해서 구할 수 있는데도 노느라고 일을 안 하고 개미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개미가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뻔뻔스러움도 갖고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결국은 개미가 베짱이를 멀리하고 문을 잠그거나 이사를 갈 수도 있다.

베짱이는 은혜를 모르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도움 받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다 보면 어쩌다가 개미가 안 도와주면 엄청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개미에게 나쁘게 대할 수도 있다.

물론 베짱이는 노래하는 것이 원래 일이니까 개미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당연히 도와주어야 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개미가 열심히 일하는 것도 개미의 책임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베짱이는 개미에게 의지해서는 더욱 안 된다.

각자의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살아야 한다. 개미가 항상 베짱이를 도와주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개미가 베짱이를 꼭 도와줘야 한다면 넉넉할 때 도와주고 넉넉하지 않을 때는 개미도 힘드니까 알아서 먹이를 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베짱이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이다. 항상 베짱이가 개미를 의지한다면 개미가 없을 때는 베짱이는 정말 굶어죽게 된다. 청했을 때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사람은 항상 주기만 하고 받는 사람은 당연하게 여긴다면 노력해서 얻는 것에 의미가 없다. 노력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회가 된다.

 착하니까 친구니까 이웃이니까 다 받아줄 거라는 베짱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다. 노력해서 얻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이고 노력해서 얻는 것이 가치가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