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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문화에 물들다!<2> - 광양 문화도시성공을 위한 제언
[773호] 2018년 08월 10일 (금) 19:35:44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남원 문화도시사업, 역사와 전통 찾는 정체성에서 시작’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해도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은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도시의 경쟁력과 생명력은 ‘문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더구나 각 도시마다, 지역마다 갖고 있는 문화 DNA가 다르다고 정의할 때 그 도시와 지역에 맞는 문화를 찾아 발굴·발전 시키는 것은 그 어떤 SOC사업과도 바꿀 수 없는 ‘블루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도시 조성으로 문화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의 각 지자체에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광양신문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지역의 정서와 특색을 살려 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국의 몇 개 도시를 돌아보고 광양 만의 특별한 DNA를 살려 2022년 문화도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독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고자 ‘광양, 문화에 물들다!-광양 문화도시성공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9회 ~10회 보도 예정이며 지난 호 ‘광양 문화도시 사업 어디까지 왔는가’에 이어 두번째로 남원 문화도시 조성사업 에 대해 싣는다.<편집자 주>

   

△ 남원시민들에게 특별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남원 루’중‘山山’

 

 

▷ 2014년 전국 최초 문화도시 시범지역 선정

▷ 유·무형 문화자원을 보유한 지역 정체성에서 시작, 시민의 삶과 생활이 문화가 되고

    시민의 문화가 도시의 문화가 되는‘진짜 문화도시’지향

▷ 시민문화 거점 공간‘남원 루’등 시민참여·주도형 문화도시 조성에 집중

 

 

‘남원’하면 광한루, 이몽룡과 성춘향, 지리산이 맨 먼저 떠오른다.

인구 10만이 채 되지 않는 소도시 남원도 광양과 마찬가지로 도농 복합도시지만 하나 차이가 있다면 대형 산업클러스터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자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보유한 특성을 살려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전국 최초 문화도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은‘진짜 문화도시는 어떤 도시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고, 그 해답으로 시민, 문화전문가, 행정이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포럼과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주도, 시민중심의 협치를 이끌어 냈다.

 

시민 문화거점 열린 공간‘남원 루’

문화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꾼’

남원을 기억하는 법‘남원메모리즈’등

5개 분야 12개 세부사업으로 추진

   
△ 지역 어르신들에게 그리운 옛날로 시간여행을 선물한‘남원 메모리즈 전시회’

 

남원의 문화도시사업은 현재 △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꾼’△생활문화예술인들이 시내 곳곳에서 즐기는‘생활고수’ △지역의 문화자산을 탐방하는 문화버스‘구석구석’△점점 사라져 가는 삶의 기억들을 기록하는‘남원 메모리즈’ △문화공간 재창조 프로젝트‘남원 루’등 5개분야 사업과 그에 따른 12개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

문화도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꾼, 남원메모리즈, 생활고수, 남원 루, 문화버스 구석구석, 청년문화포럼, 문화네트워킹, 판 페스티벌, 사운드아티스트 레지던시 등 9개의 핵심사업은 도시 내부의 문화동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시민이 직접 만들었고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졌다.

 

눈여겨 볼 사업은‘루 프로젝트’

 ‘사운드 아티스트 레지던시’

   

△ 남원의 문화역사 지원 답사, 야외 문화학교‘문화버스’

남원의 문화도시추진사업 중 눈여겨 볼 것은‘남원 루 프로젝트’와‘남원 사운드 아티스트 레지던시’다.

‘남원 루 프로젝트’는 남원 대표 관광지 광한루에서 연상되듯‘루’를 장소디자인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해 시민의 열린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남원 루’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시민문화공간은 남원역의 산산, 춘향테마파크의 남원 테마루, 광양의 서천변과 같은 천변에는‘남원시민루’를 만드는 등 시내 곳곳에 모두 6개의‘루’를 만들어 시민들이 서로의 삶과 문화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休’와‘소통’, 문화적 거점 공간을 완성했다.

남원 사운드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남원을 소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시도로 현대예술과 남원 소리의 융합과 변주, 소리라는 무형의 콘텐츠에 예술성을 가미해 문화도시 남원을 대표할 특성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16년 12월, 영국과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소리문화구축을 위한 포럼-지역문화 정체성 찾기’포럼을 실시하고 참여 작가들의 소리방을 오픈스튜디오 형태로 열고 작가들과 시민들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의 꿈을 이루고 키워주는

문화도시사업

   

△ 관람객에서 문화생산자가 된 시민들, 문화역량강화프로그램‘생활 고수’

 

남원 문화도시사업은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꿈을 심어주었다.

동화작가가 꿈이었던 남원시 산내면 류정화씨는 남원문화도시 핵심사업의 하나인 문화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꾼-남원이야기 그림책 제작교육’에 참여해 ‘고사리 밭에 공룡이 살까?’라는 동화를 써서 육아와 농사일로 꿈도 꾸지 못했던 동화작가의 꿈을 이뤘다.

지역의 청소년들은 단국대학교 건축학과와 건축공동체 바운더리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워크샵에 참여해 2015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우수사례부문 우수상을 수상, 건축가의 꿈을 키웠다.

시민들은 또, 남원스토리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무형의 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극작법을 공부, 텔레비젼 단막극 시나리오 등을 직접 완성하고‘남원 스토리텔링 북’을 발간해 숨은 실력을 자랑했다.이 밖에도 남원의 춤, 정원, 도시기억 기록 구축사업 등 남원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을 통해 시민의 삶과 생활이 문화가 되고 시민의 문화가 도시의 문화가 되는 ‘진짜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남원시 문화도시사업은 2014년 부터 추진해 온 마중물 사업을 토대로 8월말 문체부에 문화도시지정 신청을 하고 10월말 서류심사를 거친 후 2019년 1년간 운영, 실적 평가를 통해 2019년 하반기에 최종 결론이 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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