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시장 민선 7기 첫 승진인사가 지난 17일 단행됐다. 이번 승진인사 규모는 총 81명으로 4급 서기관 4명, 5급 사무관 16명, 6급 팀장 18명 등이다. 6급 이상 승진자들을 살펴보면 경력과 출신 지역·부서별 안배를 깃들였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승진 유력 부서는 철저히 소외돼 냉온탕을 오간 인사라는 것이 공직 내부의 시각이다.
부서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노른자 부서로 불리는 행정직에서 총무과, 회계과, 안전총괄과는 선전한 반면, 홍보소통담당관실과 기획예산담당관실은 고배를 마셨다. 4급 서기관에는 윤영학 전략정책담당관, 홍찬의 회계과장, 조춘규 안전총괄과장, 장충세 광양읍장이 승진했다. 4급은 승진과 동시에 전보인사가 이뤄졌는데 서문식 경제복지국장은 총무국장, 윤영학 경제복지국장, 조춘규 보건소장, 장충세 환경관리센터소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4급은 어느 정도 승진이 예상됐다는 인사들이 대체로 낙점 받았다는 평가다. 이중 조춘규 보건소장은 4급 승진인사 때마다 1순위로 거론됐지만 줄줄이 고배를 마신 끝에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조 보건소장은“저에게 큰 기회를 주신 광양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광양시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급 사무관은 총 16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행정직은 △문병주 투자일자리담당관 투자유치팀장 △김성수 총무과 시정팀장 △류현철 총무과 인사팀장 △최성철 징수과 지방세징수팀장 안전기획팀장 △김우섭 안전총괄과 안전기획팀장 △김진식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김용태 보건위생과 보건행정팀장 △김명호 시설관리과 시설관리팀장 등 8명이 승진했다.
5급 기술직은 사회복지·보건·환경·공업·시설 부문에서 승진인사가 나왔는데, 각 부서별로 골고루 배분했다는 평가다. 기술직을 살펴보면 △유관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장 △김복열 상수도과 마동정수장 팀장 △서정옥 통합보건지원과 출산지원팀장 △김재희 환경과 수질환경팀장 △김필식 회계과 청사관리팀장 △권회상 건설과 도시재생팀장 △백계만 도로과 도로시설팀장 △김민영 택지과 택지개발팀장 등 8명이 승진했다.
6급 승진은 18명이며, 행정직은 △정한성(기획예산담당관) △김준호(총무과) △정선숙(지역경제과) △김미옥(관광과) △박수해(안전총괄과) △서을희(의회사무국) △이미영(상수도과) 주무관 등 팀장으로 승진했다.
기술직은 △정신희(회계과) △안유미(교육청소년과) △박남식(사회복지과) △윤동근(지역경제과) △박성이(철강항만과) △김호덕(보건위생과) △고병기(총무과) △안형순(관광과) △유상진(사회복지과) △강영수(회계과) △서성진(회계과) 주무관이 이름을 올렸다.
출신지역 배려 엿보여
이번 승진인사에서 출신지 안배에도 신경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승진인사를 할 때면 타지 출신 공무원들의 소외에 대한 불만이 항상 쏟아져 나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상당 부분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4~5급 승진자를 살펴보면 총 20명 중 광양출신이 10명, 타 지역 출신 10명으로 반반씩 배분됐다. 타 지역 출신 인사를 살펴보면 △윤영학(강진) △조춘규·최성철·김복열·권회상(순천) △문병주·김명호(화순) △류현철(곡성) △유관표(영광) △김필식(고흥) 등 10명이다.
이번 승진인사 기준은 △근평 △업무 추진 능력과 자질 △시정발전 기여도 △임용직위에 대한 적격성 등인데 지역 출신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외지인 출신 공무원들이 다수 승진해 인사 때마다 타 출신 공무원들 사이에서 소외론이 제기됐던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