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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전통무예‘국궁’(國弓)…심신수양과 건강을 지킨다
‘마로정’활터 탐방 취재“과녁에 활시위 꽂힐 때 기분 최고!”
[763호] 2018년 05월 25일 (금) 19:33:40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광양 가야산 중복도로변에 위치한 마로정(馬老亭)활터! 우리 고유 전통무예의 맥을 이어가면서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심신을 수양하고 건강을 지키고 있는 활터를 찾아보았다.

활터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많은 궁사들이 사대(射臺)에 질서 정연하게 서서 경건한 자세로 활을 보내고 있는 궁사들의 모습에서 도(道)와 예(禮)를 중요시하는 궁도(弓道) 분위기에 저절로 압도당한 기분이다.

국궁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때에는 활과 화살을 만들어 사냥감을 잡는 도구나 적을 공격하고 방어하는 무기로 사용 하였는데 화약과 총의 출현으로 스포츠 종목으로 변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스포츠가 된 것이다.

1922년 서울 사직동의 황학정에서 조선궁술연구회를 시작으로 1926년 조선궁도회, 1946년 조선궁도협회로 개명후 1948년 대한체육회가 발족하면서 명실 공히 현재의 대한궁도협회로 개칭하였다.

궁도는 이렇듯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발전한 수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우리민족의 전통무예이자 스포츠인 것이다.

궁도에는 예로부터 덕과예를 중요시하는 궁도‘9계훈’이 있는데 1.인애덕행(仁愛德行):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2.성실겸손(誠實謙遜):겸손하고 성실하게 행한다. 3.자중절조(自重節操):행실을 신중히 하고 절조를 지킨다. 4.예의엄수(禮儀嚴守):예의범절을 엄격히 지킨다. 5.염직과감(廉直果敢):청렴겸직하고 용감하게 한다. 6.습사무언(習射無言):활을 쏠때는 말을 하지 않는다. 7.정심정기(正心正己):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한다. 8.불원승자(不怨勝者):이긴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9.막만타궁(幕灣他弓):타인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

활을 쏠 때 지켜야할 자세인 ‘집궁제원칙’도 있다. 이를 살펴보면 1.선찰지형 후관풍세(先察地形 後觀風勢) 먼저 지형을 관찰하고 다음에 바람을 살핀다. 2.비정비팔 흉허복실(非丁非八 胸虛腹實) 정자도 팔자도 아닌 자세로 가슴을 비우고 배에 힘을준다. 3.전추태산 후악호미(前推泰山 後握虎尾) 줌손을 태산 밭들듯하고 깍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잡듯이 하라. 4.발이부중 반구제기(發而不中 反求諸己) 화살을 쏘아 맞지않으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핀다.

이렇듯 각 활터에는 궁도인이 지켜야할 궁도 9계훈과 집궁제원칙이 사대 앞에 놓여있어 궁사들이 집궁전에나 집궁시에 교훈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있다.

광양시도 궁도의 계승발전을 위해 광양시궁도협회(협회장 김종훈)와 유림정(광양읍), 마로정(중마동), 백운정(광영동), 망덕정(진월 망덕) 4개의 활터를 유치해 광양시민이면 누구나 입정하여 궁도를 즐기며 접할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가야산 중복도로변에 위치한 마로정(馬老亭·사두 조창용)을 방문하니 수십명의 궁사들이 서로 편을 짜 편사에 열중하고 있다. 100여명의 사원들 모두 매일 꾸준한 습사와 훈련으로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요즘엔 각종 대회에 출전만 하면 우승을 거두어 광양시 국궁 발전에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여수 군자정에서 열린 충무대첩 전국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하였고, 전라남도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양시대표(마로정선수 7명)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역시 강동훈(60세 마로정·4단) 여영희(48세·마로정 여궁사·4단)등 다수의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1등을 거두는 등 광양시궁도의 저변확대와 위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사원들 모두 자랑하기 바쁘다.

활터 멀리에는 확트인 과녁이 보이고 활시위를 당기는 사대가 있는데 사대에서 과녁까지는 거리는 145m 로 발시 후 3초면 과녁에 도달한다고 한다. 경건한 마음과 집중하는 정신으로 활시위를 힘차게 발시하면 시위는 씽하며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명중하면 딩동댕 하고 명중신호를 알려 줄때의 쾌감은 어떨까! 

집궁한지 20년인 박우상(중마동)씨는 국궁을 접한 후 시간나는 대로 활터로 와서 활을 보내고 있다.

박 씨는“시원스럽게 날아가는 활시위를 보며 쾌감을 느낀다”며“활터의 여러 사원들과 친목도모로 즐겁게 지내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건강도 챙긴다”고 말한다. 이어“스스로 궁도에서 익히는 예법과 단련으로 매일 매일이 즐겁다”며 궁도를 적극 권유했다.

이렇듯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발전한 대중스포츠 국궁! 조상의 슬기를 만끽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고, 정신수양및 건강에도 아주 좋은 국궁을 한번 해보시라고 권유해보고 싶다.                  김영환 어르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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