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전 종합‘준우승’…스포츠 도시 위상 높여
전남체전 종합‘준우승’…스포츠 도시 위상 높여
  • 이성훈
  • 승인 2018.04.27 18:07
  • 호수 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구 7연패, 볼링 7년 만에 우승…종목별로 골고루 성적

광양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영암군 일원에서 열린‘제57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22개 전 종목 선수 224명, 임원 198명 등 총 4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결과 종합득점 3만6475점을 획득, 개최지인 영암군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종목별로는 배구, 탁구, 볼링에서‘우승’을, 육상, 씨름, 궁도, 바둑에서‘준우승’을 차지했다. 수영은 3위에 입상하는 등 대체적으로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배구는 올해로 7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김태현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볼링은 7년 만에 우승을 가져와 그동안 2위의 설움을 떨쳐버렸다.

광양시는 남자 볼링을 실업팀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남자 볼링은 전국 최강인 반면, 여자팀은 실업팀이 없어 동호회 수준으로 출전을 해왔다.

남녀 점수를 합산해 볼링 우승팀을 결정하는 까닭에 그동안 남자 볼링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도 여자 볼링팀이 부진하면 성적이 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상훈 체육과 체육진흥팀장은“여자 볼링 실업팀이 있는 곡성과 고흥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 광양시 여성볼링팀이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둬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남녀팀이 골고루 성적을 내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탁구 역시 목포와의 결승전에서 5세트 최종 듀스까지 가는 접전 속에서 승리해 더욱 값진 우승의 결과 얻었다.

수영은 박선영·이지은이 접영 50m, 100m, 자유형 50m, 100m와 계영 200m 단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금 5, 은 1,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우리시 효자 종목인 육상은 트랙·필드에서 금 9, 은 3, 동메달 3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마라톤도 3위를 차지해 종합 2위 성적을 거두며 광양시 육상의 저력을 보였다.

광양시 선수단은 모든 종목에서 페어플레이를 선보였으며, 광양시체육회 임원진과 선수단 그리고 시민응원단이 함께 단체응원을 펼쳐 광양시의 단합된 모습을 널리 알렸다.

정현복 시장은 해단식에서“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단과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우리시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서 1조 원의 예산에 걸맞은 다양한 스포츠 정책을 발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