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각 학교 동문회 현장을 찾아-“꽃샘추위야 저리 가라!”…화끈·훈훈한 동문회 현장
[특집]-각 학교 동문회 현장을 찾아-“꽃샘추위야 저리 가라!”…화끈·훈훈한 동문회 현장
  • 이성훈
  • 승인 2018.04.13 19:00
  • 호수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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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초·골약초·골약중 총동문회…동문들, 오랜만에 만나‘회포’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은 동문회의 달이다. 각 학교 총동문회는 대부분 4월에 열린다. 오랜만에 많은 동문들이 만나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지난 7~8일은 사곡초와 골약초, 골약중이 총동문회를 개최했다.

특히 7일은 꽃샘추위와 강풍으로 동문회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동문들은 추위를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제28차 사곡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허명구) 및 제58회 사라실 지역민 한마음 대회가 지난 7일 모

교인 사라실예술촌에서 열렸다. 사곡초 동문과 마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동문들 간 정을 나누고 마을주민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읍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시립국악단 공연, 사라실건강체조, 품바, 초대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마을주민과 동문들이 한데 어울리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었다.

허명구 총동문회장은“모교는 비록 폐교했으나 우리의 꿈과 희망은 살아 역동하는 사라실예술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사라실 발전을 위한 지역민과 동문의 행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사곡초는 광양남초(1943년)-사곡초(1962년)-용강초 사곡분교(2003년)로 교명이 바뀌며 230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007년 3월 용강초로 통합되며 문을 닫았다.

골약초등학교 총동문(회장 김광열) 한마당 축제도 7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동문회에 공로가 있는 이들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임원소개 등 기념식에 이어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등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은 이날 미니골프와 윷놀이,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경기와 화합 한마당을 펼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광열 총동문회장은“오는 2021년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르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하나 된 모교사랑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많은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 골약초는 1921년 개교했으며 그동안 430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15차 골약중 총동문회(회장 황성운) 및 체육대회는 8일 하수종말처리장 잔디구장에서 열렸다.

성황·도이지구 개발로 인해 모교 운동장 대신 하수종말처리장 잔디구장에서 열린 골약중 총동문회는 전통행사인 각 기수별 입장을 시작으로 동문들이 화합과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골약중은 이날 1회 졸업생들이 올해 환갑을 맞음에 따라 1회 선배들을 무대에 초청, 큰 절을 올리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환갑잔치를 지낸 서종식·장정환·윤우혁 동문과 박효근 골약초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은 후배들의 배려와 사랑에 감동을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환갑잔치를 계기로 앞으로 골약중 총동문회 환갑잔치는 해마다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약중 동문회는 이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배구, 족구, 윷놀이, 400m 계주 등 체육대회로 열기를 더했다. 각 기수별로 마련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우정을 돈돈히 하기도 했다.

황성운 총동문회장은“학창 시절 동문들과 함께 나눴던 추억을 뒤로 간직한 채 47년의 역사를 잠시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우리학교가 2022년 이전에 다시 개교해 후학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문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71년 개교한 골약중은 2018년 1월 45회 5명 졸업을 기준으로 졸업생 수는 52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