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시 읽는 월요일
  • 광양뉴스
  • 승인 2018.04.06 18:19
  • 호수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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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강선숙

•서울출생

•광양문인협회원

 

 

 

 

 

어느 봄날의 향기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연인이 산수유 꽃이나 열매를 선물하면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액운을 면한다는

전설이 있다.

산수유 사랑공원에 올라보니

산동마을이 온통 노랗게 꽃물이 들었다.

황금색으로 치장한 마을은

행운을 가득 담고 있는 듯하다.

사랑공원에 오른 이들의 표정 또한

저마다 행복해 보이고

꽃담길이라 명명한 곳에 마련된

시화전에서 상춘객들은 발걸음을 늦춘다.

시가 봄바람과 함께 마음 안으로

들어오는 듯하다.

 

- 수필‘어느 봄날의 향기’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