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면 사평리‘섬진강 끝들마을’ 아시나요?
진월면 사평리‘섬진강 끝들마을’ 아시나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3.16 17:39
  • 호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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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개관…남도바닷길‘거점공간’활용

진월면 오추·추동·사평·돈탁·신기 마을 등 9개의 자연마을이 속한 섬진강변에‘끝들마을’이라는 도·농 교류센터가 조성되어 오는 7월중 개관한다.

폐교된 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캠핑장, 염색체험실, 개인 및 단체숙소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 이 곳은 농식품부의 권역단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조성했다.

시설을 운영하게 될‘끝들영농조합법인’은 사평·돈탁·오추·신기·추동 등 인근 5개 마을이 일부 출자했다. ‘끝들마을’은 앞으로 주민들의 문화공간과 섬진강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휴식공간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6권역 남도바닷길 사업 거점공간으로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제 곧 개관을 앞두고 주민들은 꿈에 부풀어있다. 최선미 끝들마을영농조합법인 사무장은 “외관 공사가 끝난 지 반년 동안 운영이 되지 않고 있어 답답했다”면서“운동장 무대설치, 내부 기자재 확보, 어린이 시설 등 이달 말 추가 보완 설계 심사가 끝나면 7월중 주민들과 함께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 사무장은“앞으로 이곳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6권역 남도바닷길 사업의 거점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원 사평마을 이장은“다른 지역도 권역별 사업이 잘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이 곳도 벌써부터 예산낭비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네 한 가운데 덩그러니 지어놓고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노래교실 등 문화공간과 회갑연, 작은 결혼식, 마을 행사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 관계자는“예산만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문가 의견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실시해 운영이 잘 되도록 하겠다”며“끝들마을 앞 둔치는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으로 선착장을 만든다는 관광과의 계획도 있으니 관광자원으로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