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방승희
•2000년「아동문학세상」동시와
2004년「문학과 어린이」동화로 등단
•위인전「징키스칸」,「헨리포드」,「톨스토이」등
•동시집「의사 삼형제」
•동요음반 : 희망 더하기 여덟, 아홉, 열 참여
•2016년 아름다운 글문학상 수상
냉이의 말
끙!
한 뿌리 뽑으려다
뒤로 발랑 넘어졌다.
“까불지마!
난
겨울을 이겨냈어.”
詩. 오재화(광양시청)
추산(秋山)마을의 봄
백운산 자락
가을이 터 잡은 추산(秋山)마을
옹기종기 윗마을, 아랫마을
주름진 논두렁이 정겹다
시냇물 깨우는 바람
병풍처럼 둘러선
동백 숲으로 내달려
줄기마다 봄기운 뭉클
두손 모은 꽃 봉우리
골짜기 돌아온 바람 남녁 소식에
다투어 기지개 켜는 나무들
봄이 꿈틀거리는 소리에
허둥지둥 억새풀에 숨는 다람쥐
겨우내 두텁게 낙엽 둘렀던 산골
한낮 따스한 햇살에 외투 벗고
수줍은 듯 연분홍빛 속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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