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독감환자 급증…경로당 순회‘예방교육’
여수시, 독감환자 급증…경로당 순회‘예방교육’
  • 이성훈
  • 승인 2018.01.12 18:34
  • 호수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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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외래환자, 1천명 당 71.8명 지속 증가

여수시가 최근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담당 방문간호사 9명이 80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독감 예방수칙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독감의 증상부터 예방접종의 중요성,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수칙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또 긴급하게 독감 예방수칙 홍보물 2000매와 마스크 3000매를 제작해 이달 중 어르신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71.8명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비율이 높은 7~12세, 13~18세는 각각 외래환자 1000명 당 144.8명, 121.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흔히‘독감’이라고 하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폐렴 등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법은 예방접종과 개인 예방수칙 준수 등이다. 특히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후에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구토, 설사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예방수칙 준수도 강조한다.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자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시 관계자는“경로당과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