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학생예술제 체험부스, 중동초 다도교실‘다소곳’ 눈길
광양학생예술제 체험부스, 중동초 다도교실‘다소곳’ 눈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2.22 18:22
  • 호수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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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향기’로 아이들 내면 다독이는‘다도 수업’

‘우리들의 영글어진 꿈, 펼쳐진 행복!’2017 광양교육 행복이야기 제 3회 광양학생예술제가 지난 18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음악향연을 시작으로 22일 실내체육관 예술작품 전시, 체험부스 운영 등 일주일 동안 광양시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예술제 셋째 날 열린 체험부스 운영에서 눈길을 끈 곳은 광양 중동초의‘차 한 잔의 향기’체험부스였다.‘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체험부스에서‘다소곳’하게 방문객에게 차를 대접하는 3명의 학생들은 체험부스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발한 4~6학년 학생들이다.

중동초는‘다소곳’이라는 이름의 다도교실을 월 1회, 2교시 째에 정규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는 정미숙 교장은 “차를 통해 행동도 다소곳, 학생들이 있는 곳 모두가 다 소중한 장소라는 의미로 수업이름을‘다소곳’이라고 붙였다”며 “4,5,6학년 11개 반이 월 1회 정기적으로 차를 우리고 마시는 수업을 통해 항상 무언가에 들뜬 아이들의 내면을 다독이는 인성교육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교장과 교감은 교실 수업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과 친해 질 기회가 많지 않다. 인권침해 된다고 이름표도 달지 못하게 하니 이름을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가 없다. 교육현장도 참 어렵다”며“다도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이름도 알게 되고 친해져서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