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김 양식지 태인동, 김 제조 체험 큰 호응
세계 최초 김 양식지 태인동, 김 제조 체험 큰 호응
  • 이성훈
  • 승인 2017.12.22 18:20
  • 호수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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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 주관, 태인초 학생 참여

세계 최초 김 양식지로 알려진 태인동에서 김 제조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21일 용지마을회관 앞에서 용지큰줄다리기보존회(회장 김영웅) 주관으로 열린 이날 체험행사에는 태인초등학생과 병설유치원생 60여 명이 참여해 김 제조 과정을 재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웅 회장 등 보존회 관계자를 비롯해 태인초등학교 김래규 교장과 교직원, 이화엽 태인동장, 이은찬 발전협의회 회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체험행사는 물김을 칼로 자르는 것부터 재래식 도구로 물김을 펼쳐 발장에 말려 마른 김을 직접 구워먹는 것까지 이어졌다.

김영웅 회장은 김여익(1616~1660)이 1640년 태인도에 들어와 살면서 해의를 시식한 역사적 배경 등을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소개하며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김국을 함께 시음했으며, 보존회에서는 전 학생들에게 과자 선물을 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태인동 궁기마을에는 김여익을 기리기 위해 1987년 6월 1일‘광양 김시식지(光陽 김始殖址)’가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