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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광양 감무.현감 8명 찾은 김미정씨
"광양 바로알기...잘못 알려진 향토사부터 고쳐야"
[741호] 2017년 12월 15일 (금) 17:58:00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김미정 아동문학가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 한시,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고 이어지는 짤막한 환호,‘야호, 찾았다!’…

말로만 들어선 이해할 수 없는 이 광경은 김미정 씨가‘보물’을 찾는 모습이다. 동시와 동화를 쓰는 김미정 씨는 반복되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컴퓨터를 켜고 600년전 역사 속 인물을 찾는 시간여행을 떠난다.

잠을 쪼개가며 이렇게 틈틈이 만난 광양 역사속 인물은 광양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30여 명의 인물과 이번에 새로 만난 1명의 광양감무와 7명의 광양 현감이 있다.

가족에게 퉁을 맞아가며‘돈도 되지 않는’그 일에 그녀는 왜 그토록 매달리는 것일까?

광양 바로알기는 잘 못 알고 있는 향토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미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역사속 인물을 찾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오래 전부터 향토사를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광양에 유배 온 인물을 찾기 위해 고려사를 살펴보는 도중에 우연히 광양으로 부임해 왔던 감무를 만나게 됐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참새가 됐다.

감무 부분이 궁금해져서 이리저리 찾다보니 여기 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도 찾아야 할 부분은 많이 남아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현감과 감무들을 찾아보고 싶다.

 

▶ 어떻게 찾았는지 알려달라

 

여러 사람들이 공통으로 물어보는 질문이다. 가장 많이 찾아보는 곳은 조선왕조실록과 고려사다. 여기에 한국 고전번역원과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한국국학진흥원, 각 대학자료실 등을 많이 애용한다. 이곳은 무궁무진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마치‘보물섬’과도 같다.

이렇게 해서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으면 그 곳 관계자들과 통화하면서 해결한다. 모두 친절하게 잘 도와준다. 그리고 관련 자료가 필요하거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는 조동래 광양향교 전교님과 광양시청의 최상종 학예사님을 귀찮게 하며 도움을 받는다.

두 분께 감사하다.

 

▶ 찾고 난 후 소감은?

 

말 그대로 환희를 느낀다. 어릴 적 소풍 가서 보물찾기 하던 그 느낌이다. 하나씩 찾을 때 마다 맨 먼저 남편에게 자랑한다. 그러면 남편이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이렇게 찾은 자료를 동시와 동화를 쓰는데 활용할 생각을 하면 정말 행복해진다.

 

▶ 찾아낸 자료가 어떻게 활용됐으면 좋겠는지?

자료를 찾아 자료집으로 책장에 꽂혀만 있다면… 또는 개인 소장용의 역사가 된다면 그건 그냥 종이조각에 불과할 것이다. 전문가의 검증과 고증을 통해 광양 향토사를 연구하는데 기초자료로 잘 활용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광양의 역사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활용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향토사를 시민들과 아이들이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화 된 세상에 사람들은 옛 것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더구나 향토사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향토사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원을 비롯한 관계부서 등에서 향토사와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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