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고예산, 2년 연속‘6조 원’돌파
전남도 국고예산, 2년 연속‘6조 원’돌파
  • 이성훈
  • 승인 2017.12.08 19:12
  • 호수 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안보다 9% 늘어…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반영

전라남도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2018년 국고예산 규모가 6조 16억 원으로 2년 연속 6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정부예산안 확보액 5조 5천33억 원보다 4천 983억 원(9%)이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로 SOC의 경우 정부가 SOC 등 물적 투자는 축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년도 1조 1672억원보다 1256억원(10.8%) 준 1조 416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정부안 6천790억 원보다 3천636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사업별로 국회 증액 심사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가 422억원 늘어난 576억원, 남해안 철도(목포~보성)가 678억원 늘어난 2677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513억원 늘어난 1968억원, 벌교~주암 3공구 국도 4차로 확장 사업이 5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 도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이 확정됨으로써 무안공항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서 충청권, 호남권 항공수요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남해안 철도와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 역시 대폭 증액돼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통한 전남 남북지역 간, 영호남 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발전 인프라 구축 및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필수사업 가운데 신규사업으로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 지원사업 10억원 △여수 석유화학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 18억원 △선박수리 지원 시스템 구축 29억원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5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국도·국지도사업에 압해~송공 국도 등 10개 사업이 국회에서 신규 반영돼 도로 안전성 개선, 이동성·접근성 강화, 도로 구조나 시설 개량을 향상하게 됐다. 주요 계속사업은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808억 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392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동부권 사업 중 수년 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여수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등도 반영됐다.

주요 미반영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아직 통과하지 못한 광양항 낙포부두 재개발 사업 59억원, 경전선 단선전철 건설 설계비 20억원 등이다. 전라남도는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곧바로 2019년 국고 확보 대상 사업 발굴을 시작해 사업에 대한 설득논리를 개발, 국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