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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름다운 문화도시 만들기‘생색만 내는 의원님들’
[740호] 2017년 12월 08일 (금) 19:09:31 김영신 기자 yskim@gynet.co.kr
   
 

성황동 영재교육원 근처에 있는 육교에 언제부턴가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다.

‘아름다운 도시는 늘 문화가 함께 합니다-광양시, 광양시의회’

이 현수막 내용만 보면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무지막지’하게 많은 것처럼 생각된다. 광양문화원에 물었다. 시의원 중 문화원 회원으로 가입하신 의원님이 몇 분이나 되느냐고?

문양오 의원, 박노신 의원 단 두 명이라고 했다. 다시 물었다. 시의원은 회원가입이 제한되느냐고? 아니라고 했다.

‘말로만 하는 영혼 없는 행위’는 누군들 못할까?‘때가 때이니 만큼’여기저기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싶으면 홍길동처럼 나타나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정체성’은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저 현수막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궁금하다.

문화원 회원이 된다고 해서 꼭 광양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단정 짓는 것은‘억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화원은 광양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보존하는 일을 하는 곳임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

문화도시를 외치는 광양이‘진짜 문화도시’가 되려면 시민 뿐 아니라 시민이 뽑은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 없이 시의회는 없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한 시의회는 시민의 영원한‘을’이다. 그러므로 시민의‘갑질’을 소중하게 받아들일 때 시의회는 빛난다.

시민들은‘부수고 다시 짓고, 넘쳐나는데 또 짓는 요란하고 기형적인 도시’보다‘역사와 문화가 조용히 숨 쉬는, 오래된 것은 낡은 것이 아니라 귀한 것’이라는 것을 즐길 수 있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도시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런 도시를 위해 누군가가 발 벗고 나서줘야 한다면 그것은 시의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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