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더욱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2.08 18:56
  • 호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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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향교 기로연, 강희악•박기남 어르신‘장수상’표창

건강하게 오래도록 자식들과 함께하는 것은 큰 행복이다. 광양향교는 올해 98세와 89세가 된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벌였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광양향교 기로연이 지난 8일, 광양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렸다.

정현복 시장과 송재천 의장을 비롯한 유림, 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중마동 강희악(98, 여), 다압면 박기남(89, 남)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했다. 기로연은 장수표창과 축하공연 등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동래 광양향교 전교는“기로연은 조선시대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베푼 잔치였다”며 “지금은 지역의 장수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는 향교의 연례행사로 치러지고 있으며 효(孝)의 중요성을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교는“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인 경로효친의 덕목을 실천하고자 유림어르신들을 모시고 기로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매년 이어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로효친이라는 유교사상이 전승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1394년(태조 3년) 한양 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연로한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에서 시작됐다. 조선 조정에서는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70세 이상인 정2품 이상의 문신 관료들을 자문위원 격으로 모시며, 특별히 예우하기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