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지난 18일 광양을 시작으로 23일까지 6일간 12개 시군을 누비며 전남의 섬·문예·숲을 전 세계에 밝힌다.
전라남도는 6일간 광양시청~여수 엑스포해양공원~순천만국가정원~강진, 진도, 장흥, 신안, 목포 평화광장~나주, 화순 하니움~담양,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310km 구간에서 468명이 성화를 봉송한다.
성화 봉송 기간 동안‘섬·문예·숲이 함께하는 전남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콘셉트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도민 축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광양은 세계 유일의 철 봉수대가 있는 구봉산 전망대에서 넓게 펼쳐진 광양만을 배경으로 광양시민광장까지 6개 구간, 64.9㎞를 달려 시청에서 첫 일정을 보냈다.
19일 여수에서는 소호요트장을 출발해 돌산공원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을 날아 자산공원에 도착한 후 오동도를 경유하는 등 3개 구간 28.1㎞를 달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 안치됐다.
20일에는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용산전망대, 국가정원 등 4개 구간 41.5㎞를 돈다. 이 가운데 순천만 무인궤도택시(PRT)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강강술래 이색봉송이 펼쳐진다.
21일에는 강진군청을 출발한 성화가 진도군청을 거쳐 진도공설운동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신안군 가거도와 반월도 등‘천사의 섬’을 60분간 비행하며 전남 서해안의 아름다운‘섬’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이색적인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이어 전남도청에서는 2018 평창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가 도청 정문 앞에서 전남농협본부까지 200m를 봉송하고, 남악 우체국, 목포 갓바위, 달맞이공원, 시청 등 목포시내 일원을 돌아 5개 구간 20㎞를 달리며, 평화광장에서 시민 축하행사와 함께 안치행사가 진행된다.
22일 나주에서는 영산포 홍어의거리, 나주읍성, 혁신도시를 경유해 화순 고인돌유적지, 화순적벽 등 87.2㎞를 달려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안치행사가 이뤄진다. 23일에는 담양 공업고등학교를 출발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메타프로방스 등 구간별 스파이더봉송이 이뤄지며, 곡성 옥과중학교, KT곡성지사 등 8개 구간 69㎞를 달린 성화는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이동해 안치, 전남지역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남도민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달린 성화는 24일 광주시로 이동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봉송을 이어간다. 전남지역 성화 봉송 주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박종득(82세, 강진군 노인회장) 씨, 최연소 주자는 김운천(13세, 신안군 임자중학교 1학년) 군이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이뤄지는 뜻 깊은 성화 봉송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 지평을 열고 평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남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