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117]
박옥경의 논술교실[117]
  • 광양뉴스
  • 승인 2017.11.03 19:57
  • 호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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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영화는 독서와 달리 눈과 귀를 동시에 사용해서 감상해야 합니다. 음악과 배경, 등장인물과 행동, 표정까지 잘 살피면서 줄거리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주연이나 조연을 맡은 배우에 대해서도 알고 보면 더 영화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지만, 아직 배우까지 신경을 쓰기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내가 본 영화에 나온 주연 배우의 이름 정도는 알아두면 좋겠죠.

이은준 학생은 영화감상문을 종종 써요. 긴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장면을 끌어내어 잘 쓴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등장하는 실제인물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았으면 하는 거예요.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나라 역사를 많이 알고, 나라사랑도 많이 해야겠다고 하니 앞으로 역사 공부를 많이 할 거라고 기대해요, 역사를 바르게 아는 것이 나라 사랑하는 길이니까요.
 

광양중진초등학교 4-1 이은준

                                      <영화감상문>
                               감동적인 영화 ‘대장 김창수’

엄마와 토요일에 심야영화를 보러 몰오브 영화관에 갔다.‘대장 김창수’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보는데 자꾸 눈물이 났다. 순간순간 감동적이었고 사정이 딱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창수가 감옥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김창수가 일본 사람을 죽이고 죽인 자리에‘그 사람은 김창수 내가 죽였소.’라고 쪽지를 써놓았다. 그래서 김창수는 재판을 받게 되었다. 결과는 사형이었다. 사형 집행 전까지 인천 감옥에 있었다. 거기에서 자신처럼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을 김창수는 스승으로 받아들인다.

사형선고를 받았는데도 다친 사람을 치료해주고 자신의 밥도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며칠 뒤에 스승은 사형에 처해진다. 그 때 김창수는 생각했다.‘죄지은 사람을 위해 글을 가르치자.’

글을 몰라서 억울하게 갇혔고, 밖으로 나가면 억울함을 호소하고 거지 취급받지 말라는 마음에서였다. 김창수는 많은 죄인들에게 한글과 한자를 가르친다. 그게 소문이 나 글 못 쓰는 간수들도 김창수에게 글을 배웠다. 그 이야기는 신문으로도 나오고 소대장 귀에 들어갔다.

소대장은 화가 나 결국 김창수는 사형대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죽게 된 순간 고종이 사형을 멈추게 했다. 나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창수가 죽을까봐 무서웠고 너무 안됐기 때문이다. 김창수는 목숨을 구하고 나서 감옥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진짜 감옥을 탈출하였다. 참 잘 됐고 보는 내가 가슴이 시원해졌다.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감옥을 탈출한 후 김창수는 독립운동을 하였다. 그 김창수라는 인물이 바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었다. 참 소름이 돋았고 너무 감동적이었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김구 선생님은 독립운동에 모든 힘을 쏟으시고 나라에 목숨을 걸 정도로 나라를 사랑했던 분이다. 또 아직까지 존경받을 정도로 큰일을 하신 분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아주 많이 알고 나라를 많이 사랑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