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116]
박옥경의 논술교실[116]
  • 광양뉴스
  • 승인 2017.10.27 18:30
  • 호수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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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상하고 힘든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치료도 있지요. 그런데 사람처럼 식물도 음악을 좋아한다니 참 신기하죠?

손다운 학생은 집에서 키우던 다육이가 죽어서 진즉 음악을 좀 들려줄 걸, 그럼 게임 음악을 들으면 힘이 나는 자기처럼 힘이 나서 잘 살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식물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시들어 죽은 다육이를 생각하고 그 마음을 동시로도 썼네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이렇게 생활 속에서 경험한 일들을 솔직하고 진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머리로만 생각해서 쓰는 것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쓰면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게 되지요. 이런 연습은 다음에 커서도 호흡이 길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발판이 된답니다.

 

<독서감상문>

식   물

광양중진초등학교 4-2 손다운   

 

식물은 기후에 따라 사는 모습과 모양이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식물의 여러 가지 특징과 생활과 모습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식물에게 감정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일정 기간 음악을 들려주며 키운 오이 잎과 줄기는 싱싱했다. 똑같은 환경에서 음악 없이 자란 오이는 잎이 작고 줄기가 시들했다.

 식물도 사람처럼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다육이한테 노래를 들려줄 걸 그랬다. 시들시들하더니 죽어버려서 음악을 들려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동시>

 

음악을 듣는 식물

 

식물도 음악을 들으면

신이 나나 봐.

잎도 크고 싱싱하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게임할 때 나는 소리

재미있고 신나서

창의력이 쑥쑥 크네.

 

우리집 다육이는

음악을 안 들려주어서 죽었나

다육이가 죽어서 슬픈 마음.

아무 음악이나 들려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