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진객‘흑두루미’ 순천만 갯벌에 첫 도래
순천만 진객‘흑두루미’ 순천만 갯벌에 첫 도래
  • 이성훈
  • 승인 2017.10.20 19:25
  • 호수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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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3일 빨리 도착

올해 2000마리 도래 기대

순천시는 지난해에 비해 3일 빠른 지난 17일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17마리가 월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17일 오후 순천만 인근 바다에서 장어를 잡는 주민에 의해 첫 관찰되었으며, 18일 오전 1마리가 추가로 도착하여 총 18마리이다. 순천만 갯벌에 안착한 흑두루미 가족은 인적이 드문 갈대군락과 갯벌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흑두루미 도래 소식에 추수를 서두르던 흑두루미영농단은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59ha) 추수를 20일까지 마무리했다. 추수가 끝나면 흑두루미영농단은 바로 철새지킴이 활동에 들어간다. 차량 불빛 차단용 갈대울타리를 설치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농로 안으로 사람이나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또한 철새먹이 나누기는 철새의 면역력 증가와 분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입증되어 예년과 같이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만 흑두루미는 2016년도에 1725마리가 월동하였으며, 올해는 2000마리 이상 도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