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시 읽는 월요일
  • 광양뉴스
  • 승인 2017.10.20 19:25
  • 호수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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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

 

詩. 장현미   

 ㆍ전남 순천 낙안 태생   

 ㆍ글님문학 회원   

 ㆍ광양문인협회 회원   

 

테이블 위 투명했던 잔이 검게 물들고

사이사이 얼음조각이 끼어든다

안과 밖의 온도차 때문인지

잔 표면에 물방울이 맺혔다

넓은 탁자는 온몸이 젖어들어도

투명잔이 뿜어내는 냉기를 받아준다

끝내, 쓴 맛까지는 쏟아내지 못하고

탁자의 꽃을 비춰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