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114]
박옥경의 논술교실[114]
  • 광양뉴스
  • 승인 2017.10.13 19:00
  • 호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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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책을 읽고 줄거리 정리할 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더 어렵게 생각되기도 해요. 주인공과 일이 일어난 상황과 원인, 그에 따른 행동, 반대되는 인물, 결과 등을 먼저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그러면 훨씬 쓰기가 쉬울 거예요.

김보경 학생은 줄거리 정리를 잘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여요. 읽은 책을 재미있게 잘 썼네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줄거리를 쓰면서 느낀 점과 생각을 같이 썼으면 하는 거예요. 대화글도 들어가면 좋겠고요. 앞으로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쓰면 아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예요.

 

 

<독서감상문>

망두석 재판

광양중진초등학교  2-3 김보경   

이야기는 비단 장수가 비단을 잃어버려서 슬기로운 원님이 비단을 훔친 사람을 잡고 비단을 찾아 돌려주는 이야기다.

옛날에 이 고을 저 고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비단 장수가 있었다. 길은 멀어 몸이 지쳤는데 그 때 망두석이 보였다.

비단 장수는 망두석이 있는 데서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비단이 없었다. 비단 장수는 원님을 찾아가 재판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재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재판을 보려고 몰려왔다. 원님은 망두석을 잡아 곤장을 때리라고 했다. 포졸들이 망두석을 때리자 마을 사람들이 웃어댔다. 그걸 본 원님은 웃은 사람들을 옥에 가두었다.

옥에 갇힌 사람들이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자 원님이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모레까지 비단을 한 필씩 가져오라고 했다.

원님은 비단을 가져온 사람들과 비단 장수를 불렀다. 비단 장수가 이것은 모두 자기 비단이라고 하였다. 원님은 비단을 판 사람을 찾아오라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비단을 판 사람을 데려오자 모두 해결되었다. 원님은 더욱더 슬기로운 원님이 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원님처럼 슬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책도 많이 읽고 뭐든지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