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감 강화되면 지역민 간 소통 원활, 지역발전 밑거름”
“유대감 강화되면 지역민 간 소통 원활, 지역발전 밑거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0.13 18:58
  • 호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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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학연구소, 제2회 광양학 포럼…부산과 전주 사례 발표

광양문화원 광양학연구소는‘광양시민의 유대감 강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광양학포럼을 개최하고 광양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간 유대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광양원예농협에서 열린 이번 광양학포럼은 광양문화원 회원, 관계자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은 정회기 광양학연구소장의 ‘광양시민간의 유대감 강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 발제에 이어 △오재환 부산발전연구원 경영사회연구실장의‘부산고유의 미래비전 구상 및 시민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전주정신, 꽃심’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정회기 소장은“지역학은 자기지역의 정체성 연구를 우선으로 하는 학문이다. 정체성은 지역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 강화에 필요하다”며“유대감이 강화되면 지역민간 소통이 원활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오재환 실장은“부산의 정체성은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온 문화와 축적되어 온 역사, 공간 등에서 발현되는 도시의 이미지를 포함한 총체적인 인식이다”며“하지만 부산의 정체성에 대해‘이것이다’라고 선언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양한 시각과 인식의 기반 아래 연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유대감이 좋은 도시가 되면 자긍심, 자존심이 강한 도시가 되어 지역의 생존이 가능해진다”며“젊은 기획자를 양성해 지역학을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전주정신‘꽃심’은 전주가 낳은 소설가 최명희가 소설‘혼불’에서 처음 전주를 꽃심을 가진 땅이라고 표현했고‘창신, 대동, 풍류, 올곧음’을 아우르는 전주정신을 정립하는 이름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공무원의 명함 뒷면에‘한국의 꽃심, 전주’라고 새기게 했다.‘꽃심’이라는 이름은 전주정신을 대표하고 지역민들이 지역정체성과 지역정신을 공유, 문화적 동질감을 갖게 되어 지역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참석자는“광양은 전입인구와 토박이인구의 대립과 갈등이 아직도 존재한다. 제철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광양이 아닌 인근 도시에 정착한 이유는‘인색한 광양사람이 싫어서’라고들 말한다”며“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면서 외지인들을 포용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