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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
영화마을‘섬진강→구봉산’유력…어린이 테마파크와 연계할 듯-시, 섬진강 일대 적극 홍보하더니‘된서리’…대상지 확정 놓고 논란 불가피
[730호] 2017년 09월 22일 (금) 18:15:05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광양시가 당초 섬진강권역을 영상 관광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영화마을을 조성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구봉산 일원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용역결과 다압 일원 보다 구봉산 주변이 영화마을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시의 당초 계획이 완전히 바뀐 만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영화마을 조성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용역사(주)플래닝코리아 측은“광양은 광양매화의 브랜드 가치가 있음에도 순천, 여수 등에 비해 문화관광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며“차별화 된 컨텐츠를 토대로 영화마을을 조성·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로 영화마을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영화마을 후보지로 △다압면 금천 남도대교 일원 △망덕포구 일원 △구봉산 중앙공원 일원 등 3곳을 비교 분석했다. 상징성과 접근성,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등에 대한 자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테마파크가 들어설 구봉산 중앙공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구봉산 중앙공원을 영화마을 조성 최적지로 결론 내렸다.

용역사는 후보대상지 자체 선정 평가기준을 △입지상징성 △접근성 △경제성 △인근 콘텐츠연계 가능성 △지역브랜드 확장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 6가지와 △토지확보 용이성 △진입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법률 관련 등의 사항을 중심으로 검토했다.

2014년 광양에 영화마을 조성이 언급되면서부터 대상지로 주목받은 다압 금천 남도대교 일원은 접근성과 경제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총 80점을, 망덕포구 일원은 접근성과 경제성,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총 78점을 얻었다. 반면, 구봉산 중앙공원 일원은 입지상징성 및 접근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총 85점을 얻어 대상지로서의 적합성을 자체 입증했다.

용역사에 따르면 광양 영화마을 조성은 게스트하우스 77억원, 박물관 49억5000만원, 영화 필름연구소 19억2500만원 등 모두 2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복 시장은“우선 작은 용역비로 좋은 결과를 내준 용역사에 감사한다”며“어느 일정지역을 정해놓고 특혜를 주려고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었다. 대상지를 놓고 말이 많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올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최종 보고결과를 토대로 문화관광과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영화마을 대상지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용역사의 결과를 놓고 벌써부터 말이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광양에 관광자원이 하나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용역사가 내놓은 대상지외에 광양지역 전체를 돌아보고 더 넓은 시각에서 대상지를 선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접근이 용이하다고 말하지만 구봉산 전망대를 올라가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지대가 너무 높고 외진 곳이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야경(夜景)과 영화마을을 접목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구봉산 일원이 용역사 선정 평가기준에 의거 최적지라고 나와 있지만 시민들이 그 결과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시는 일단 용역 결과일뿐 영화 마을 후보지를 구봉산 일원으로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다압면 섬진강 일원을 영화마을 조성지로 적극 홍보하고 국내 영화감독 25명을 초청해 영화감독 팸투어도 진행하는 등 적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온것도 사실이다.

영화감독들도 섬진강 일원의 풍경이 영화 촬영지로 최고라며 추켜세웠고 정 시장도 꾸준히 섬진강 영화마을 조성을 강조해왔다.

결국 광양시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영화마을 대상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어떤 결론이 나던지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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