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에서 피어나는‘가족사랑’
모기장에서 피어나는‘가족사랑’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8.11 18:11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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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실예술촌‘모기장속 영화이야기’열어

사라실예술촌(촌장 조주현)이 지난 12일,‘기가 막힌’한 여름 밤의 가족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2017년 한 여름 밤 모기장 속 영화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사라실예술촌의 이번 프로그램은 모기장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면서, 부모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자녀들에게는 도심에서 느끼지 못한 자연의 편안함을 선물하는 가족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라실예술촌이 전라남도 교육청과 광양교육지원청의 ‘형형색색 자율마을 학교’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가족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러운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에게 추억과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사라실예술촌 운동장에 모기장을 치고 그 속에서 영화감상, 공연을 즐긴 후 캠프파이어를 진행해 가족애를 확인하며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다.

조주현 촌장은“여건상 선착순 50가족을 모집했지만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으로 140가족으로 확대 모집하고 우선 지난 12일에 70가족이 참여했다”며 “오는 9월 2일에 나머지 가족들이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촌장은“광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모집인원이 폭주했다. 인위적인 문화에 싫증을 느낀 시민들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즐기고 싶어 하는 문화욕구를 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예술촌은 모기장 등 행사에 필요한 물품과 공연, 음식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행사 전반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은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