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시 읽는 월요일
  • 광양뉴스
  • 승인 2017.06.30 17:56
  • 호수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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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그리메                         

 

기억을 헤집으며

떠올린 얼굴 하나

애증의 자국들을

이제는 지워줄까

 

그 세월

풍등(風燈)에 태워

하늘에 띄운다.

 

눈물로 아린 흔적

운석(隕石)으로 부서지고

전설 같은 옛이야기

바람 손에 얹어 준 후

 

돋을볕

차마 못보고

이우는 달 그리메

 

<약력>

· 전남문학상, 전남시인상, 전남예술인상,

    목포문학상 수상

· 별밭문학회장(현), 광양문협지부장 역임

· 국제 PEN, 한국문협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