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리메
기억을 헤집으며
떠올린 얼굴 하나
애증의 자국들을
이제는 지워줄까
그 세월
풍등(風燈)에 태워
하늘에 띄운다.
눈물로 아린 흔적
운석(隕石)으로 부서지고
전설 같은 옛이야기
바람 손에 얹어 준 후
돋을볕
차마 못보고
이우는 달 그리메
<약력>
· 전남문학상, 전남시인상, 전남예술인상,
목포문학상 수상
· 별밭문학회장(현), 광양문협지부장 역임
· 국제 PEN, 한국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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