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상, 영국왕립사진협회 전시작가‘선정’
고한상, 영국왕립사진협회 전시작가‘선정’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6.30 17:54
  • 호수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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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꾸준히 참가…“올해 처음 선정, 영광이다”

고한상(50, 금호동) 사진작가가‘영국 왕립사진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사진전시회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시작가로 선정돼 화제다. 영국왕실 소속의 문화예술단체 영국왕립사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세계 최초의 사진대회로 올해로 160회째를 맞는다.

고한상 작가는 이 사진대회에 15년 동안 꾸준히 참가했는데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사진작가 1만 5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고 작가는 2014년 고흥 갯벌축제에서 청소년들이 갯벌에서 공놀이하는 모습을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포착한‘jump’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참가하면 좋은 작품집을 주기 때문에 144회부터 160회까지 15년 동안 매년 참가해왔다. 선정됐다는 소식을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됐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Stieglitz, Alfred, 1864.1.1 ~ 1946.7.13.)가‘삼등선실’이라는 작품으로 세계적 사진작가로 이름을 떨치기도 한 이 대회는 선발이 까다로운 보수적인 대회로 알려져 있어 아시아 작가들은 선정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대회는 중국작가 5명과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고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