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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월요일 <유성>
[714호] 2017년 05월 26일 (금) 19:11:48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유성                            

 

詩. 김은우                                       

 

가지 않은 길에 대하여

때늦은 사랑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알지 못한 채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포즈를 취하며

곡선 혹은 포물선으로

 

혼신을 다해 어둠을 끌어안아

심호흡을 하며 사방으로 열리는

제 몸으로 어둠을 지우며

 

짧은 순간의 골몰함으로

생을 마감하는

 

그는 결국 추락하기 위하여

태어난 것이다

 

<시집. 길달리기새의 발바닥을 씻겨주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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