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100]
박옥경의 논술교실[100]
  • 광양뉴스
  • 승인 2017.05.12 17:39
  • 호수 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지난 5월 9일은 국민이 정치에 투표로 적극 참여한 의미 있는 날이었지요. 늘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았지만, 공석인 대통령 자리를 빨리 채워야만 하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 투표용지에 새겨진 날이었어요.

 투표는 왜 꼭 해야만 하는 걸까? 거기에 대해 정나영 학생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정리했어요. 올바르게 투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뉴스에서 보고 들은 것, 주변의 이야기와 경험 등을 잘 살려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갔어요. 아쉬운 점은 본론에서 투표율이 낮을 경우 어떻게 해서 투표율을 올릴 것인지 대안도 제시해 주면 좋겠어요. 또 기권이나 무효표를 줄이는 방법도 써주면 더 좋은 글이 되겠어요.

 다른 친구들도 이번 기회에 투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글로 정리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래요.

 

<주장하는 글>

광양중진초등학교 5-4 정나영  

 

투표는 꼭 해야 한다

 

5월 9일에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고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일이기 때문에 기권하지 말고 꼭 해야 한다.

투표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잘못해도 잘못한다고 말 할 자격이 없다. 또 자신이 뽑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도 있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기권이 많아서 소수 의견만으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효표가 많았다. 그 이유는 여러 군데 도장을 찍거나 잉크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용지를 접었기 때문이다. 또 도장을 마구 찍어‘없어’라는 글씨를 만들어 놓았고, 1번 위에‘영원한 박근혜’라고 쓰고 도장을 찍은 사람도 있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투표하러 가는 시간, 투표장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 기표소 안에서 생각하는 시간 등 시간이 아깝다.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시간에 장난을 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표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없다면 사전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하기 전에 자신의 주민등록 주소지를 알고 해당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또 미리 대통령 후보에 대한 토론이나 정보를 알고 투표를 해야 한다. 아는 사람이나 친척이라고 해서 무조건 뽑아주면 나라가 평등하지 못한 나라가 된다. 투표할 때 주의할 점은 기표소 안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린 사람도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가족끼리 인증샷을 찍는 것은 참 좋아 보인다.

이번 투표는 77.2%의 투표율을 보였고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다. 이것은 나라가 발전하는데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때마다 투표를 꼭 해서 국민의 권리를 찾고 국민이 원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