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국가 변화 가져올 정책 발신하자”
이 지사“국가 변화 가져올 정책 발신하자”
  • 이성훈
  • 승인 2017.04.21 17:55
  • 호수 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원 택시, 출산율 제고 등 시책 선도적 추진 강조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100원 택시 등 복지정책을 비롯해 일자리, 출산율 제고, 저소득층 아이 학력 보강, 서민 가계부채 부담 완화 등 지방이 중앙정부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정책을 전남이 전국에 발신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전라남도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100원 택시에 대해 최근 한 유력 대선 후보가 국가 사업으로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이것이 바로 정책의 발신”이라고 밝혔다.

100원 택시 사업은 이 지사의 복지 분야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오지·벽지 도민들의 이동권을 보장, 농어촌 사회에 활기를 넣고 작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넣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전국 시도지사들 사이에서 평가받은 바 있다.

이 지사는“지방에서 작아 보이는 정책을 시행하지만 그 정책이 좋아 중앙 또는 전국에 발신돼 국가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고, 이런 사례들이 더 나오길 바란다”며“중앙정부보다 지방이 더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나, 지자체가 해야 더 어울리는 사업, 지자체가 시작하기에 더 용이한 사업들을 찾아 전남이 발신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어“출산율 제고 정책의 경우 어려운 일이지만,

가임기에 있는 귀농·귀촌·귀어 여성들은 농어촌에서 아이 낳는 것에 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학원 다니고 경쟁에 내몰리기보다는 흙밭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이들과 서로 소통해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확고히 해주거나 작은 인센티브를 주거나 하면 출산율 제고 효과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정부가 올해 선정한 수산업경영인 1206명 가운데 전남 수산인이 46%나 되고, 특히 30대는 전남이 무려 52%, 20대 미만은 45%를 차지했다”며“전남 수산업에 젊은피가 대거 들어온 것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으로, 이들이 지금 꿈꾸는 그대로를 이루고, 수산업에 전념하길 잘 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