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11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회에는 정민기·김선규·정유철·이광식·우정이 위원이 참석했다. 이광식 위원은“이번 동광양농협조합장 선거를 하면서 골약동 지역은 주민센터 2층에서 투표를 하는 바람에 다리 아픈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투표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선관위에 알아보니 투표 일정이 급하게 정해지는 바람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이런 사례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장애인이나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우리 사회에 좀 더 필요하다”면서“오는 20일이 장애인의 날인데 언론에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유철 위원은“점심때만이라도 이순신대교 구간 단속을 해제해주거나 60km에서 좀더 올려 단속한다면 지역상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구간단속 이후 여수에서 오는 고객들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상인들로부터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여수경찰서와 협의해 점심시간이라도 배려가 된다면 지역상가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시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정이 위원은 지역사회 소통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우 위원은“과거에는 지역 사회단체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광양제철소장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었는데 요즘에는 흐지부지 되는 것 같다”며“사회단체들이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가 없어져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선규 위원은“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언론에서 다뤄 상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지역 경제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지역별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경제가 어렵다는 부정적인 기사만 다루지 말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기사도 많이 게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민기 위원은 공무원들의 친절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은“중마동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다른 지역을 가보면 정말 깊은 감동을 받을 정도로 공무원들이 외부 손님에게 대하는 모습들이 광양 공무원들과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손님들을 모시고 광양을 소개하려고 관공서를 가보면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낯 뜨거울 때가 많다”면서 “좀더 진정성 있는 행정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양환 발행인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 의견 등을 언제든지 신문사에 전해주면 내용을 파악해 취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