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영화 보는 맛이 최고지!”
“누워서 영화 보는 맛이 최고지!”
  • 이성훈
  • 승인 2017.02.03 20:46
  • 호수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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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주공아파트‘실버’영화극장 인기

광양 매화마을 주공아파트(관리소장 이성규)가 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을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버 영화극장’을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매화마을 주공아파트는‘어르신들의 추억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4월부터 매달 2일 실버 영화극장을 열고 있다. 아파트 측은 영화 한편 관람하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실버』영화극장을 열어 어르신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영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화마을 주공아파트는 영화‘국제시장’상영을 개막으로 매달 2일경에 정기적으로 『실버』영화극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계속 추진해갈 계획이다.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노인들을 위해 영화를 보여주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몸이 불편한 사람을 배려해 편한 자세나 누워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베개를 제공해주고 팝콘을 직접 튀겨 나눠줘 시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고 좋다”고 즐거워했다.

이성규 관리소장은“어르신들이 편하게 영화를 보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실버 극장을 기획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올 한해도 원스톱 비포서비스, 주민참여형 투명한 관리, 사계절 꽃이 피는 단지,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화마을 주공아파트는 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잘 노는 것이 잘사는 것’이라는 주제로 우리 전통놀이 체험과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그림공부(和 two) 및 주민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주민대화합행사인‘매화가족 장미한마당축제’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신보경)는 전 세대 입주민들에게 지난해 잡수입을 환원사업의 하나로 쓰레기종량제 봉투 10리터 20매씩을 무상으로 배부해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