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두 곳 개관, 백운아트홀 무료 영화 상영 없어지나
영화관 두 곳 개관, 백운아트홀 무료 영화 상영 없어지나
  • 이성훈
  • 승인 2017.02.03 20:35
  • 호수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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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폐지 계획 없어, 장르별 다양한 영화 마련할 것”

LF스퀘어 영화관이 개관한데 이어 금호동 쇼핑센터 ‘몰 오브 광양점’에 들어설 영화관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백운아트홀의 무료 영화 상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운아트홀은 포스코패밀리와 시민들의 문화생활과 정서함양을 위해 1992년 지상 2층 990석 규모로 개관했다. 개관 이래 백운아트홀은 품격 높은 음악회,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함께 우수한 영화를 포스코패밀리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역량 있는 단체와 개인에게 공연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대관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더불어 기업의 메세나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연장을 지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백운아트홀은 특히 무료 영화 상영을 통해 매월 한두 차례 최신 영화를 선보이며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화면도 일반 영화관 못지않게 크고 영상 시스템 역시 최고 수준인데다 영화관 하나 없는 광양에서 백운아트홀 무료 영화 상영은 시민들에게 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광양읍과 금호동에 영화관이 생기면서 시민들이 백운아트홀 무료 영화 상영이 없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단 백운아트홀은 기존 운영하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백운아트홀은 일단 그동안 운영했던 것처럼 시민들을 위해 영화, 연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라며“영화관이 개봉했다고 해서 무료 영화관을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대신 영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시민들에게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일단 상업영화관과는 좀 더 다르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며“독립영화, 예술영화, 키즈영화 등 작품성과 다양한 주제가 있는 영화를 많이 상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관객들의 편의제공 강화를 위해 올해도 백운아트홀 시설 및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