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날, 무대에 가득 퍼진‘사랑과 행복의 하모니’
11월 마지막 날, 무대에 가득 퍼진‘사랑과 행복의 하모니’
  • 이성훈
  • 승인 2016.12.02 20:47
  • 호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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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여성합창단 희망나눔콘서트 … 노래로 대화하며‘따뜻함’전해

‘도도하면서도 우아하고 앙증맞게…’

한 시간 반 동안 콘서트가 열린 광양읍 MG갤러리에는 박수와 웃음이 끊이질 안았다. 40여명이 만들어낸 1시간 30분의 하모니 속에 깊어가는 가을밤은 이제 초겨울로 바뀌어갔으며 2016년 11월도 그렇게 지나갔다.

광양시여성합창단(단장 김재숙)은 지난달 30일 광양읍 MG갤러리에서‘희망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여성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강재수의 지휘로 탁서영 단무장이 사회를 맡았다. 공연은 여성합창과 남성중창 혼성합창 등으로 열렸으며 총 10여 곡 이상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성합창단은 먼저 조성은의 곡 고독을 시작으로 희망의 속삭임(호돈), 귀여운 꼬마(노르웨이 민요), 산촌(조두남)을 노래했다. 곡의 성격에 따라 차분하고 우아하게 읊조리다가도 절정에 올라가면 강렬한 화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남성중창 공연에는 남성중창단‘리베라보체’팀이 특별 출연했다. 테너 안동춘·최화수·배상준은 이날 그대는 나의 모든 것(레하르), 그라나다(랄로), 오솔레미오(디 카푸아) 세 곡을 힘차고 절도 있게 부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 번째 무대는 여성합창단이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예민), 꿈을 먹는 젊은이(김호남), 시월의 어느 멋진 날(롤프 러브랜드), 오늘 같은 밤(윤지영 편곡)을 노래했다.

관객들은 함성과 박수로 여성합창단을 힘차게 응원했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함께 흥얼거리며 합창단과 호흡을 같이 했다.

마지막 무대는 혼성합창으로 꽃밭에서(우효원 편곡)와 푸니쿨리 푸니쿨라(이탈리아 민요)로 대미를 장식했다. 여성합창단은 1시간 30분 동안 가만히 서서 노래만 부르지 않았다. 때로는 도도하게, 때로는 귀엽고 상냥하게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재숙 단장은“광양시여성합창단이 창립한지 6년이 넘었는데 단원들과 함께 노래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보람차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단장은“지휘자를 통해 하나의 목소리와 선율, 화음을 만들어 시민들께 깊은 감동을 줬다면 우리로서는 큰 보람”이라며“노래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고향을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11년 9월 창단…다양한 공연, 재능기부‘귀감’

광양시여성합창단은 2011년 9월 창단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노래와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성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밝고 건전한 사회와 화목한 가정을 가꿔 간다는 목표로 창단했다.

창립한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성합창단은 단원들의 열정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기연주회와 각종 문화 행사,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무대로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2년 6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그해 12월 광양 노인복지회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매화축제 무대에도 올랐다. 특히 6월 순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전남도민 합창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창단 2년만에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11월에는 코리아 합창제에도 출전, 기량을 뽐냈다. 이밖에 해마다 정기연주회는 물론, 시민의 날 합창 축제 공연, 각종 축제 출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시민들과 만나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랑과 나눔, 화합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여성들로 발전해 나가겠다” 광양시여성합창단의 당찬 포부이자 목표다.

한편 광양시여성합창단은 단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광양시에 거주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광양문화원 2층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다.

                                        가입문의 탁서영 단무장 010-8634-8500

 

*광양시여성합창단원

△단장 김재숙  △지휘자 강재수  △고문 김진환  △반주자 천수연  △단무장 탁서영

 
△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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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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