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한석종, 강원FC 승격‘일등공신’
광양출신 한석종, 강원FC 승격‘일등공신’
  • 이성훈
  • 승인 2016.11.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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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강전 선제골 … 한창호 제철남초 감독 아들
사진=강원FC

강원FC가 감격적인 클래식 승격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광양출신 선수가 승격에 큰 공헌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전반 43분에 터진 한석종의 선제골을 앞세워 성남FC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FC는 1, 2차전 합계 2무로 타이를 이뤘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클래식 승격 티켓을 차지했다. 이날 골을 넣은 한석종은 경기 후 “이번 시즌 K리그 2번째 골이다. 승리했다면 기분이 더 좋았겠지만 클래식에 진출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석종은 미드필더로 광양제철남초를 졸업하고 2013년 강원FC에 입단했다. 현재 전남드래곤즈 유소년팀 감독을 맡고 있는 한창호 제철남초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창호 감독은“강원FC가 클래식에 있었을 당시 2013년도에 석종이가 입단했는데 팀이 강등당하는 바람에 챌린지에서 2년을 보냈다”며“그동안 본인이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석종이가 골을 넣어 팀이 승격해서 팀과 본인은 물론, 저 역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며“내년 시즌은 클래식에서 뛰는 만큼 올 겨울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석종의 형 한홍규도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수인 한홍규는 2013년 충주 험멜에 데뷔해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2015년 경찰청 소속인 안산 무궁화프로축구단에 합류, 2년간 꾸준히 출장한 후 지난 25일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