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77] <소개하는 글>
박옥경의 논술교실[77] <소개하는 글>
  • 광양뉴스
  • 승인 2016.11.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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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벌교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박옥경 (광양중진/벌교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검사해 보았더니 스트레스 수치는 낮아지고 정서적 안정감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수치는 높아졌다고 해요.

특히 어린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돌보면서 생명에 대해서, 자신이 할 일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좋은 인성을 만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요.

서하은 학생은 고양이 별이 이야기를 자주 해요. 별이에 대해서 동시도 쓰고 일기도 써요. 그렇게 귀여우면 소개해 보라고 했더니 글만 읽고도 얼마나 별이가 귀여운지 알 수 있게 잘 썼어요.

별이와 놀다가 꿈속의 꽃밭에서 잠이 든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도 하고 이름, 나이, 생김새, 특징 등을 잘 소개했어요. 중간에 (으헤헤...에그 귀여운 별이) 같은 표현은 자칫하면 글을 장난처럼 가볍게 느끼게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하니 주의하면 좋겠죠.

 꼭 자기가 키우는 동물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동물을 소개하는 글을 써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우리 집 별이를 소개합니다

광양중진초등학교 3-5 서하은

 

광양중진초등학교 3-5 서하은

 

우리 집 별이를 소개하겠습니다. 별이는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입니다. 나이는 두 살이고 허리까지는 예쁜데 궁둥이가 오리궁둥이입니다.

품종은 길냥이와 같은 품종입니다. 생김새는 검은 바탕에 회색 줄무늬가 있고 발끝과 배는 흰색입니다.

별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별이의 엄마이자 주인인 바로 저! 하은이입니다.

별이는 고양이 간식을 잘 먹지 않습니다. 고양이용 캔은 물론 고양이용 참치도 먹지 않습니다. 고양이용 간식은 안 먹으면서 사람이 먹는 육포, 치킨, 소시지(날걸로)를 아주 잘 먹습니다. 별이는 전생에 사람이었나 봅니다.

울음소리는 아주 다양합니다. 몇 가지를 말해보겠습니다.

“오와와와와와와옹~마마마”

“오옹오오~”

“아옹~아울오오오~~”

엄마는 그런 별이 울음소리를 듣고

“이런 고양이가! 자기가 무슨 늑대인 줄 아나?”

하고 웃으십니다.

울음소리가 이렇게 이상해도 귀여운 면도 있습니다. 애교가 많고, 동글동글하고 촉촉한 눈, 쫑긋한 귀.....(으헤헤...에그 귀여운 별이)

별이와 놀 때 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누워서 별이를 비행기 태워주고 공놀이도 합니다.

공놀이를 할 때는 제가 별이한테 공을 밀어주면 별이가 저한테 공을 또 밀어줍니다.

막춤도 같이 춥니다. 뛰고 놀다가 물을 마시고 별이를 안고 잠을 잡니다. 저는 꿈속에서 꽃밭에 누워서 별이와 놀고 있습니다. 별이와 저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이상 우리 집 별이를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