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공급’폭력배•보도방 업주 15명 검거
‘성매매 여성 공급’폭력배•보도방 업주 15명 검거
  • 김보라
  • 승인 2016.10.28 22:01
  • 호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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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지역의 유흥업소에 여성접객원을 공급하면서 공갈·협박과 업무방해를 일삼은 폭력배와 보도방 업주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양경찰은 유흥업소 여성접객원 공급권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업주 17명을 상대로 갖가지 행패를 부린 김모(46)씨 등 15명을 상습협박·공동협박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2014년 9월께‘광양보도방연합회’를 결성한 뒤 최근까지 독점 운영하면서 광양 일대 유흥업소에 여성접객원을 공급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1인당 일비 3만원을 받는 등 등록되지 않은 유료직업소개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업주들이 자신의 접객원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했으며, 일부 업소를 찾아가 고함과 행패를 부려 손님들을 쫓아내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된 보도방 업주 중에는 광양 모 조직폭력단 소속 행동대원 2명과 시민 불안을 야기하는‘동네 조폭’ 3명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장기간 피해를 당하고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못하고, 진술도 소극적이었던 점, 보도방연합회의 보복을 두려워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