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리코더 선율, 등굣길이 즐거워요”
“멋진 리코더 선율, 등굣길이 즐거워요”
  • 김보라
  • 승인 2016.10.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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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초, 리코더와 함께하는 등굣길

백운초등학교(교장 박정헌)는 지난 12일 아침 등굣길에 학교 현관 앞에서 백운초 5학년 2반 학생들의‘리코더 선율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합주단은 이날 세월호 참사 유족 추모곡인‘천개의 바람’과‘할아버지의 11월’을 포함한 리코더의 여러 성부가 함께 어울려 울리는 화음과 음색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등굣길을 선물했다.

10월의 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아침 햇살아래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교실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리코더 선율로 하나되는 시간이 되었다.

4학년 한 학생은“아침부터 생각하지도 못한 멋진 선물을 받았다”며“여러 가지 종류의 리코더로 함께 연주하는 언니 오빠들이 참 대단하게 보이고 나도 꼭 연주 해 보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박소연 지도교사는“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리코더 기능을 꾸준히 지도했다”고 밝혔다. 박 교사는“학생들의 리코더 연주기능의 향상은 물론,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이 리코더 연주를 통하여 성취감과 어려운 곡도 끝까지 연습하려는 도전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정헌 교장은“이번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제 공연 참가, 지역기관의 봉사활동을 통해 그동안 익힌 아름다운 리코더 연주를 학교 밖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