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노 부인 이미옥 씨, 민주화운동 이력 화제
안준노 부인 이미옥 씨, 민주화운동 이력 화제
  • 김양환
  • 승인 2016.03.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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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문화원 방화, 무기징역 … 의대졸업 후 개인병원 운영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준노 씨의 부인 이미옥 씨가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의 주범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하는 등의 민주화운동 이력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부산의 모 의과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1982년 3월 김현장, 문부식 등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살을 방조한 미국에 항의하기 위해 부산미문화원에 불을 질러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김현장, 문부식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고, 이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이 씨는 항소심에서 10년으로 감형돼 4년 6개월을 복역하고 광복절특사로 석방됐다. 이 씨는 출소 후 재봉틀학원을 졸업하고 신발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을 계속했지만, 공장에서도 해고 됐다. 이후에도 노동운동을 지원하는 부산지역사회연구소에서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노동운동에 관여했다.

이 씨는 1990년 의과대학에 복학해 졸업하고, 지금은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노동자들의 위한 의료봉사 등을 펼치는 등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다.

이 씨와 안준노 씨는 노동운동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만나 결혼한 후 함께 노동운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