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투자권유•다양한 인센티브•탁월한 지역 여건에 반했어요”
“적극적인 투자권유•다양한 인센티브•탁월한 지역 여건에 반했어요”
  • 이성훈
  • 승인 2016.01.08 21:21
  • 호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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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신일반산단 첫 계약자 … 임영미 ㈜주영라이팅 대표

 “앞으로 광양에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고 싶어요.”

 익신일반산단에 첫 계약자가 나왔다. 울산과 제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가로등 전문 업체 ㈜주영라이팅(대표 임영미)이 그 주인공. 임영미 ㈜주영라이팅 대표는 지난달 22일 광양시와 익신산단 산업용지를 계약했다. 주영라이팅이 익신산단에 입주할 공장 면적은 토지 3495.8㎡에 금액은 8억3500여만원이다.

 주영라이팅은 조명기구 납품업체로 가로등, 보안등, LED, 세라믹 등기구, 스텐 가로등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과 제주도에 사업체가 있으며 생산한 제품을 전국 시군구와 교육청 등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다. 경남 산청, 남해, 울산, 서울 등 전국 도로 곳곳에 주영라이팅에서 납품한 첨단 가로등주가 있다.

 대구에서 살고 있는 임 대표는 당초 경남 창원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장영부 산단조성과장과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광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임 대표는 10여년 전 영업직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측배후부지 GS건설에 가로등을 납품하면서 광양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5년 전부터 주영라이팅 대표를 맡은 임 대표는 간혹 장영부 과장과 연락을 주고받는 정도로만 서로 소식을 전했다.

 임 대표는“광양에는 특별한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곳에 투자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생각도 안했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그러나 장 과장과 안부 소식을 주고받으며 우연히 공장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광양에 관심을 보였다.

 이렇게 되자 산단조성과는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를 권했다. 장영부 과장을 중심으로 이병호ㆍ이규광ㆍ강병재 팀장이 임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익신산단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임영미 대표는 익신산단을 수차례 둘러보고 여러 가지 조건을 꼼꼼히 따진 후 결국 창원에서 광양으로 마음을 바꿨다. 임 대표는“익신산단을 둘러보니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는 곳) 지형으로 경치도 좋고 공기도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투자 권유와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음에 들어 광양에 들어오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10여년 전 광양에 가로등을 납품했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익신산단 1호 계약자라는 상징성도 있어 기쁘다”며 넌지시 웃었다.

 익신산단에 들어설 주영라이팅은 오는 3월 공장을 완공하면 본격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임 대표는 시청 옆 48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완공되면 이곳에 입주할 계획이다. 그는“여동생과 함께 살기 위해 이곳에 두 채를 마련했다”며“이제 곧 광양시민이 되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마음도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대표와 광양은 또 하나 인연이 있다. 임 대표의 남편 이름은‘심상례’씨로 심상례 시의원과 이름이 같다. 장영부 과장은“부군께서 광양에 내려오면 심 의원과 꼭 한번 만나게 해주고 싶다”며“여러모로 광양과 깊은 인연이 있는 임영미 대표께서 광양에 투자유치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 대표는 지난 6일 점심 자리에서 정현복 시장을 만났다. 장 과장과 면담 후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우연히 시청 뒤 길에서 만났는데 광양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 시장이 기쁜 마음에 직접 손을 잡고 식당으로 데려간 것이다. 정 시장은“이렇게 광양에 투자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광양에서 더욱더 성공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인사했다.

 시는 주영라이팅을 비롯해 익신산단에 입주할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혜택은 △취ㆍ등록세 100% 면제(2015년까지 등록 기준, 올해부터는 75%감면) △재산세 5년간 감면 △창업관련 지원사항 안내 △관내 생산제품에 대해 관급자재 반영 적극 검토 등이다. 익신산단은 지난달 30일 준공했으며 36만 5182㎡를 분양할 계획이다. 익신산단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와 여수율촌산단과 연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와 광양~목포 고속도로 진입이 5분 거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광양읍권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까지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분양가를 3.3㎡당 79만원 대로 책정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산업단지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시와 시행사, 시공사,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광양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분양지원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