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람이 된 후에 지식을 익혀야 한다”
“먼저 사람이 된 후에 지식을 익혀야 한다”
  • 이성훈
  • 승인 2015.10.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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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중ㆍ고 설립자,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제막
서운 황오일 선생 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제16회 진상중ㆍ한국항만물류고 총동창회(회장 황상보) 어울림 한마당 축제 및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제막식이 지난 17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동창회에는 특히 진상중과 진상고를 설립한 서운(棲雲) 황호일 선생 흉상 제막식이 열려 주목을 끌었다.

제막식에는 황호일 선생 흉상 제막과 함께 학교 설립 당시 사재를 협찬해 준 선각자 김현주ㆍ김철주ㆍ서문학 공적비도 함께 제막했다. 진상 비촌마을 출신인 서운 황호일 선생은 先人間 後知識(선인간 후지식 : 먼저 사람이 된 후에 지식을 익혀야 한다)의 건학 이념으로 진상중과 진상고를 설립했다.

문승기 서운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 추진위원장은“선생의 가르침으로 1만 6890명의 후학들을 양성해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돼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황호일 선생과 지역 선각자님께 보답하기 위해 동문들이 하나 돼 모교의 전통과 명예를 계승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서운 선생의 장손인 황상보 총동창회장(20회)은 “광양시 역사인물 현창사업을 지정해준 광양시와 이성웅 전 시장님, 추진위원회, 동문들께 엎드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큰 뜻을 펴고 큰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멋진 동창회로 발전하자”고 감사를 전했다.

황호일 선생 현창사업은 광양시 역사인물 두번째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광양시가 2500만원을 지원하고 동문회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총 6000만원의 사업비로 이뤄졌다.

서운 선생은 1948년 뜻을 같이하는 김현주, 김철주, 서학문 제위와 함께 진상중을 설립하면서 당시 열악하였던 광양 동부지역(5개면 진상, 진월, 옥곡, 다압, 골약)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이를 계기로 오늘날 많은 후학들이 사회에서 역군이 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