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고향에서 공직생활 하며 정말 행복하고 보람도 많았습니다.”
이노철 안전도시국장이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공직생활을 사실상 마무리한다. 이노철 국장은“눈을 감으면 광양이 발전한 모습이 하나둘씩 눈에 선하다”며“고향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공직자로서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공직에 처음 인연을 맺은 지 어언 42년”이라며 “돌이켜보면 보람도 많았지만 더 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특히“우리 시 개발행정의 일원으로 가장 필요할 때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긴 세월 동안 정으로 보살펴 주신 선배님들, 믿고 따라주신 후배님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이노철 국장은 80년대 국도 2호선인 고삽재~태인동 도로 개설, 금호도 보상, 광영이주단지 조성 등을 비롯해 90년대 초남간 4차선 도시계획도로 통합로 개설, 중마 공유수면 매립, 가야 중복도로 준공 등 도시 기반 시설 구축에 참여했다.
2000년대에는 통합 도시계획 수립, 시군 도로개설, 명당 임대산단 조성사업, 광양읍 서천정비 등으로 시민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2010년대에는 경전선 복선화, 이순신대교 건설지원 사업을 비롯해 광양읍 동서천 생태하천조성, 농촌 종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국장은“보상 관계로 주민들에게 욕도 많이 얻어먹고 억울한 소송도 수없이 당했다”며“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주민들과 부딪치면서 공직자로서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함께 협의해가며 하나 둘씩 원만히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공직자들에게“지방 행정의 권위는 턱 높은 기관이 아니라 잘 훈련된 조직원의 겸손에서 시작된다”면서“시민을 모실 마음의 준비가 된 공직자만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직에서 영광과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동료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면 모두가 불행해 진다”며“경쟁의 대상은 오직 자기 자신이다”고 조언했다.
이노철 국장은 이제 시민의 한사람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광양시 발전에 가장 우호적인 모범 시민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몸은 공직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항상 광양시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공직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현복 시장님을 비롯해 동료 직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면서“훌륭한 분들과 수십 년 동안 함께 근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말을 맺었다.
이노철 안전도시국장은 73년 12월 21일 공직에 입문했으며 옥곡면장과 골약동장, 광양읍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해 2월 건설도시국장으로 승진했다. 진상 내금마을이 고향으로 진상초(44회)-진상중(22회)-진상고(19회)를 졸업했다.
42년 공직생활 마무리 … 공로연수 들어가는 이노철 안전도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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