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예방, 적극 나선다
노인 교통사고 예방, 적극 나선다
  • 광양뉴스
  • 승인 2015.04.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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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 - 농협‘반딧불 사업’추진
경찰이 어르신들의 신발 뒤에 회색 반사지를 부착하고 있다.

광양경찰서(서장 정재윤)가 농협과 손잡고 농촌 어르신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반딧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광양경찰서는 지난 6일 NH광양농협 시지부, 광양지역농협과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윤 서장을 비롯해 농협 전갑석 농협 시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이날 5일장을 맞아 광양읍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발에 반사지를 부착했다.

이번 협약은 전체 사망사고의 40%에 달하는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신발 뒤꿈치에 가로 5cm 세로 2.5cm 크기의 회색 반사지를 부착하는 사업이다. 어두운 곳에서 불빛이 반사되면 반딧불처럼 빛이 나도록해 보행 중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안해 낸 전남경찰의 특수사업이다.

광양은 4월 현재 11건의 교통사망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중 6명이 노인으로 전체사망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어두 컴컴한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 길을 걷다가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양경찰은 농협과 손잡고 1만매의 반사지를 제작, 지구대와 파출소 등 각 지역관서에 일정비율로 배부해 노인복지관이나 마을회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반사지 부착 및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정재윤 서장은“지역 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우선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한 후 어린이들에게 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노약자 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