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방향 용역 최종보고…봉안당 신설, 우회도로 개설 등
영세공원의 시설확충과 교통난을 해소하는 등의 전체적인 영세공원 발전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9일 개최됐다. 이번 용역은 법률에 의해 5년마다 묘지, 화장시설,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에 관한 지역수급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고, 현실적으로 영세공원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영세공원에는 묘지, 봉안당, 자연장지와 화장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나, 전반적인 질적 개선과 양적 확충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장사문화는 시민들의 의식변화로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매장시설 보다는 봉안시설과 화장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
매장시설은 현재 1묘원과 2묘원이 조성돼 있고, 면적은 100,153㎡에 수용능력은 6,740위로 현재 3,038위가 안치돼 있어 2045년까지는 수용능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장률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매장시설의 확충보다는 자연장지나 공원화가 대안으로 지적됐다.
화장시설은 예비 1로를 포함해 3로가 있으나 2로를 가동 중에 있다. 가동률은 80%로 수급추계에 따르면 2027년 1개의 화장로가 추가로 필요하다. 또 1999년 설치해 15년이 경과해 노후화로 현대화 및 친환경 화장장 신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용역팀은 만일 화장장을 신설한다면 이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봉안당, 사무실 등의 시설과 집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봉안시설은 920㎡ 면적에 안치율이 69%로 현재 6,737위가 안치돼 있어, 수급추계에 따르면 2019년 만장
으로 추가 봉안당 구축이 필요하다. 또 현재 봉안당은 주차시설이 부족해 주차난이 발생되는 등 시설 인프라 부족으로 이용만족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제2의 봉안시설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봉안시설로 봉안담(야외에 돌탑처럼 세우는 시설)신설도 추천했다.
자연장시설은 6,262㎡에 1만2000기를 수용할 수 있으나 지형적, 위치적 문제로 이용자가 없는 상황으로 이 지역은 타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자연장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자연장시설은 더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차장 시설에 대해서는 주차장이 조성돼 있는 곳도 진출입의 문제로 이용을 기피하고 있고, 경사도가 심해 차량 하단부가 긁히는 현상이 있어 부분공사를 통해 선형을 개선해야 하고 새로운 주차장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세공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도로는 중심도로 경사도가 23도로 통행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명절때는 교통혼잡으로 인해 방문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회도로를 만들어 명절 전후로 일방통행을 실시해 교통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가지 안을 제시했는데 1안은 화장장 입구에서 자연장 앞까지 0.8㎞를 현재 도로 좌측 배수로를 따라 개설하는 방법이고, 2안은 자연장 입구에서 현재 임도가 있는 길을 따라 크게 좌측으로 돌아 화장장 주차장 쪽으로 연결하는 1.5㎞를 잇는 안 이다. 이번 용역에서 밝힌 사업들의 총 예산규모는 145억 정도가 소요된다.
용역팀은 장사시설에 대한 법적 변화도 밝혔는데 내년 중으로 도심에도 봉안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시는 용역결과를 검토해 사업을 확정한 후에 내년 예산에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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