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빼고 축제 자체 집중력 높이기로
제18회 광양매화축제가‘꽃길 따라 물길 따라 섬진강 매화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매화축제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내년에 개최하는 제18회 광양매화축제 일정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도 매화축제 위원장에는 김휘석 광양문화원장이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 축제 임원과 축제 개최시기, 슬로건을 정하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회의에서 실무위원 15명에 옥곡ㆍ진상대표 2명을 추가 선출하고‘국제매화문화축제’를‘광양매화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그동안‘국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개최했지만 외국인들 참여도가 적고‘매화축제’자체에 집중하자는 뜻으로 명칭이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매화축제는 외형 중심의 행사를 지양하고,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담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개최 시기는 3월 14일부터 22일까지로 확정했다.
그동안 축제 개최 시기를 놓고 늘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서인호 부위원장은“기후변동 때문에 개화시기를 예상하는 것이 어려워 축제 개최 시기를 확정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김휘석 위원장은“일본의 경우에는 축제 날짜를 조례로 정해 개화 여부에 관계 없이 축제를 진행하는 사례가 있다”며“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의 축제는 개념적인 차이가 있지만 참고는 할 수 있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회의 참석자들은“관광객들이 매화축제에서 꽃을 보고 정작 소비는 구례, 하동에서 이뤄지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관광객들을 광양에 머물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휘석 위원장은“3개월 정도 남은 매화축제를 맞이해 철저한 준비로 내년에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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