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운동본부 “설득과 대화로 상생 분위기 만들겠다”
광양경제활성화 운동본부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각 단체별 활동 영역을 분담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각 단체 대표 10여명은 5대 핵심 경제현안의 단체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5대 핵심 경제현안은 △포스코의 4조 3교대 요구 △관외 통근버스 폐지 △광양세무서 설립 △보건대 정상화 운동 △LF아웃렛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 및 지역사회 환원 견인 등이다. 대표들은 이날 각 단체의 영역 분담 및 활동 계획에 대해 토론했다.
회의 결과 4조 3교대 촉구와 관외 통근버스 폐지 활동은 이영민 YMCA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광양세무서 설립은 김윤철 청년연합회장, 보건대 정상화는 김석형 광양JC회장, LF아울렛은 백윤식 공동상임대표가 맡는다.
여성단체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LF아웃렛, 광양예총은 보건대 정상화에 적극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양세무서 건립은 시 주무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요식업 서비스 개선 등 생활밀착형 문제들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포스코 4조 3교대와 관외 통근버스 폐지에 대한 현안에 대해서는 예민한 사항인 만큼 압력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한 단체 대표는“광양경제활성화를 견인하자는 좋은 취지에서 4조 3교대 근무변경과 관외 통근버스 폐지를 주요 경제현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예민한 사항이고 관련 업체에서도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자칫 외부압력에 의해 추진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백윤식 공동대표는“두 사안은 운동본부에서도 더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이런 현안들이 원활하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12개 단체가 아닌 더 많은 사회단체가 참여해야만 가능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4조3교대 전환과 관외통근버스 폐지 운동은 직접적인 반대 움직임 보다는 회사에 권유하고 설득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민 광양YMCA이사장은“포스코 4조 3교대 전환 운동은 회사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닌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차도 제공하고 이야기도 지역경기 활성화에 고민하고 상생하자는 취지로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4조3교대 전환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도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며“과격 투쟁으로 교대 근무 전환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외 통근버스 폐지 운동에 대해서도“외주사 노경협의회나 근로자 대표 등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며 “투쟁이 아닌 대화와 설득으로 근로자들의 고충도 듣고 광양시의 정주기반 확충에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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