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도의원, 이순신대교 관리실태 추궁
전라남도의회 이용재 건설소방위원장은 지난 11일 건설방재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가 이순신대교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재시공하고 있는 이순신대교의 포장은 ‘에폭시 아스콘 공법’ 으로 이는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3㎝가 얇은 5㎝ 두께로 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해서 이순신대교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에폭시 아스콘 공법’은 우리 기술로는 제조 및 시공이 불가능해 미국과 중국 등 소수 국가만이 갖고 있는 특허 공법이다.
이에 이순신대교에도 중국 기술자 30여명이 투입돼 철저한 보안 속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폭시 아스콘’ 제조는 모 아스콘 공장을 임대해서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 아스콘 포장은 시공 즉시 통행이 가능하지만 ‘에폭시 아스콘’ 공법은 겨울은 한 달, 여름에는 1주일 정도의 양생을 필요로 하는 공법이다.
이용재 의원은 “보통 아스팔트 하자 보증기간을 2~3년으로 할 때 그 이후 하자가 발생할 경우 국내에도 없는 중국 업체가 제대로 보수작업을 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외국 업체가 하자보수를 위해 국내에 들어 올 경우 그만큼 많은 비용이 부담된다”며 “그에 대한 막대한 비용을 전남도가 떠안을 수 있느냐”고 따졌다.
또 “양생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통행불편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이순신대교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국회의원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에게 이순신대교 구간과속단속의 조속한 도입과 과적 단속 강화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교량의 안전 측면에서 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지점단속은 아무리 많이 해봐야 효과가 없다”면서 “교량 시점에서 종점까지 전 구간을 시속 60km 이하로 주행할 수 있도록 구간과속단속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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